내 키보드 연대기

들어가기 전에...

이전에 내 SNS에 내가 써온 키보드의 사용기 비슷한 걸 올렸었는데
이번에 여기에 좀더 자세히 풀어볼려고 한다.

대부분의 내용은 나의 개인적인 사용소감이다 물론 나는 키보드 전문가도 아니고
대부분 단종됐으니 그냥 재미로 봤으면 좋겠다.

0. 사무용 멤브레인 키보드

뭐 특별한 특징은 없었다.
이미지도 없고 특정 모델명은 기억은 안나고... 뭐 그냥 그런 키보드들이였다.
그냥 평범한 106키 키보드들이였는데 뭐 스페이스바 작은거 말곤 진짜 뭐 없었다.
물론 동시키 입력 그런거 없었고.


1. XENICS Tesoro M7 LED SE 적축


대략 2014 ~ 2018년 사용

가장 큰 특이점은 내가 처음으로 사용했던 기계식 키보드이다.
어찌보면 입문 키보드이지

내가 기계식 키보드를 입문한 계기는 아마 유튜브였다.
14년도 쯤이 유튜브라는 공간이 막 성장하던 시기였던걸로 기억한다.
그 당시 모 게임 유튜버의 영상속에 키보드 소리가 들어갔었는데
매우 찰져서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았던 적이 있다.

잼민이 시절 그 작은손으로 정보를 찾아보니
기계식 키보드라는 존재가 있다는 걸 알아냈고
다른 모 영상에서 키보드 추천 영상을 봤고 당연히 나는 갖고 싶었다.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그 당시에는 체리 스위치의 특허가 끝나지 않아
유사축이 없었고 그로 인해 키보드가 매우 비쌌다는 것 아마 20만원이 였던걸로 기억한다.
그 당시는 잼민이였기에 부모님 찬스를 썼었다. 엄마미안...

배송도 문제가 있었는데 나는 청축으로 주문했지만 적축이 왔었다.
뭔가 싶었는데 나는 그냥 쓰기로 했다. 좋은 키보드 쓰는거 처음이였으니...
다만 이게 큰 문제가 있었다...

그 문제는 바로 적축이라 오타가 오졌다.
나름 적축이 키압이 가벼운 편이고 걸리는 느낌이 없어 구분감이 없었기에 진짜 오타가 지렸다.
대충 키보드 20번 누를때 마다 오타 한번 나는 수준
그리고 엔터키가 작았기에 엔터 누를때 마다 \가 입력되는 오타도 있었다.

오타가 너무 심해 잠깐 키보드를 안썼던 시기도 있고
그 이후로 적축은 안사겠다 다짐했지만 리겜 시작하면서 다시 잡았다...
하지만 최근은 생각보다 오타가 적다. 아마도...?

이 키보드의 특징을 기억나는대로 서술하자면...
  1. 파랑색 단일 LED + ESC 한정 빨간색 LED
  2. 6키 동시입력, PS/2 연결시 무한키 입력
  3. USB 2.0 패스스루 2개, 오디오 패스스루
등이 있었다.
LED는 단순 발광이라 뭐 특수 효과는 없었고
연결방식은 기본 PS/2에 USB 젠더를 얹어주는 식이였는데 문제는 이 당시도 노트북 사용중이였기에 무한 동시 입력은 못썼다.
USB 패스스루는 사용할만 했는데 단자 2개가 단격이 좁아서 대부분 하나 꽃으면 다른 하나는 공간이 없어 못꽃았다...
윈도우키 잠금도 없었던걸로 기억한다 여러모로 지금 생각하면 아쉬운 제품이였다.


2. SKYDIGIAL NKEYBOARD NKEY-K5


대략 2018 ~ 2020년 사용

결국 오타를 못참고 청축으로 다시 지른 키보드다.
특히 그 당시 RGB뽕에 못참고 이걸로 고른걸로 기억한다. 지금봐도 뽕 오지더라
물론 이때도 돈은 없었기에 부모님 찬스를 썼다. 엄마 한번 더 미안...

대충 이 키보드의 특징이 이랬다.
  1. 풀 RGB LED
  2. 자체 하드웨어 메크로
  3. USB 환경 무한동시 입력
  4. 윈도우키 잠금 기능
  5. 카일 청축 스위치 사용
대충 10만원이라는 나름 가성비 키보드였다.
나름 기능들도 많았고 비주얼 짱이였거든

자체 메크로, 풀 RGB LED, 무한동시입력등 걸쭉한 기능 넣었지만 큰 문제가 있었는데
카일 스위치인게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1년 반쯤 쓰니까 채터링 생기더라
참고 쓸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생각보다 큰 소음 + DJMAX 입문으로 인해 최종적으로 창고행 신세가 됐다.

물론 만족감은 매우 컸고 아직도 크기 때문에 다시 쓰라고 하면 다시 쓸거 같다.
텐키리스가 아닌게 아쉽지만 뭐... 아 물론 다시 쓴다면 적축으로...

이거 쓰면서 창고에서 키보드를 다시 꺼내봤는데 글자 각인이 레이저 각인이라 각인이 지워져있었다.
다음에 쓴다면 키캡을 바꾸고 쓸듯

여담으로 이 키보드 살때 손목 팜레스트를 같이 줬는데 이건 아직도 쓰고 있다 ^^7


3. HANSUNG MKL16S


2020년 8월 ~ 2021년 11월 사용

사실 이 키보드는 구매 계획이 없었다.
하지만 당시 심적으로 안좋았던 시기였는데 그때 갈축 써보고 싶다하고 충동구매했다.
그 때의 심정을 다시 생각해보니 지금 살아 있는게 신기 할 정도로 많이 안좋았던걸로 기억한다.

이 키보드 부터는 내돈내산이다.

이 키보드도 나름 특징이 있었는데
  1. 7색 RGB LED
  2. 사이드 LED
  3. 카일 스피드 갈축 스위치 사용
등등 있는데
앞에선 카일 스위치를 단점처럼 말했지만 여기서는 장점이다.
왜냐면 이키보드의 가격대는 4만원이였기에...

이 당시에 아마 내 기억으론 저 가격이면 오테뮤 스위치 밖에 없던걸로 기억한다.
내 개인적인 견해는 퀼리티 기준으로 오테뮤와 카일을 비교하면
카일 스위치를 높게 평가하기에 저 가격에 카일 스위치는 나름 신성한 충격이였다.

스피드축이라 그런지 입력지점이 매우 얇은 곳에 있어 갈축인데 뭔가 다른 갈축의 키감이 느껴졌다.
반속이 빠른진 내 감각이 둔해서 잘 모르겠고...

그 외에도 저 가격에 나름 다른 색깔의 LED가 나오는 것도 꽤 충격이였다.
저 가격이면 단순히 레인보우 LED라고 LED색상이 고정된거 밖에 없었기 때문이였다.

하지만 역시 유사축은 유사축인지 리듬게임을 시작한 이후로 채터링 현상이 귀신같이 1년쓰고 생겼다.
가격대비 만족감은 있었지만 채터링 현상으로 인해 얘도 창고행

여담으로 내가 텐키리스충으로 빠지게 만든 키보드다. 텐키리스 이쁘더라

+ 청축이 아니라고 해서 막 리겜하면 안된다. 얘도 소음 조지더라.


4. COX CK87


2021년 2월 ~ 2021년 11월 사용

원래 쓰던 MKL16S가 리겜 할때 소음 공해로 인해 새로운 리겜용 키보드 찾다가 이뻐서 샀다.
가격은 약 6만원에 산듯

대충 특징이...
  1. 흰색 단색 LED
  2. 흡음제 내장
  3. 게이트론 황축 스위치 사용
이 모델을 사게된 경위가...
진짜 단순히 깔끔하고 근본 넘치는 디자인 키보드를 원했고
어쩌다 모 유튜버 영상으로 현혹돼서 사게 된 키보드다.

물론 이 키보드를 사고 약간의 불만족이 남아 튜닝을 했다. 2가지였는데 등등 있었다.

원래는 영문만 각인되어 있는 키보드나 아님 각인이 안되어 있는 키보드를 원했으나 그런거 없었기에
따로 내가 손봤다. 물론 그냥 싸구려 키캡을 샀기에 그렇게 퀄리티 있는 키캡은 아니였다.
화이트 키캡이였지만 약간 누랬던 그런 키캡

오링 작업도 했었는데 이게 무엇인가 싶겠지만 그냥 키캡에 이런 링을 끼는 작업이다.

사진을 누르면 출처로 이동됩니다.

소음 감소의 효과는 있었으나 그래도 내 손이 그렇게 힘조절해서 타건하진 않아서 공해는 심했다.
키감은 호불호가 있다는데 뭐 나는 딱히 불만은 없었다.

다만 이 키보드를 결국은 팔았는데 질린것도 있지만 제일 큰 원인이 키압이였다.
게이트론 황축 스위치는 체리 적축과 비슷한 메커니즘을 갖고 있으나 스프링 반발력이 조금 쎄서
누를때 필요한 힘이 생각보다 심했다. 거기에 오링도 껴서 채감 키압은 더 올라갔다.

안그래도 리겜용으로 산건데 키압이 높아 리겜하기 힘들어서 결국은 팔았다.
왜인지 몰라도 반속이 쓰던 MKL16S보다 느렸고... (리듬게임을 할때 이걸 쓰면 유독 LATE가 떴다.)

그래도 타건감은 괜찮았다. 지금은 새 주인을 만나서 잘 일하고 있다고 한다.


5. CHERRY G80-3000s TKL (현역)


2021년 11월 부터 사용

스위치의 근본 체리가 만든 키보드다.
그냥 차라리 비싼거 사서 오래 쓸 마음으로 산 키보드다.
얘는 9만원 중반대에 산듯
  1. 당연하게도 체리 저소음 적축 사용
  2. ESC키와 F1키 사이에 기능키가 있음
  3. 보강판이 없는 키보드
등이 있다.

사실 이 키보드가 아닌 다른 키보드를 살 생각이였는데
원래 살 모델 키보드가 원래는 단종된 모델이라서 강제 주문 취소 당해서 차선택으로 산 키보드다

만족감이 큰 키보드다. 나름 저소음 키보드라 리겜할때 소음 공해가 조금 덜하고 (물론 아직도 심하긴 하다...)
나름 RGB LED도 있고 무보강이라 그런지 키감이 죽여준다.

한가지 흠이 있다면 저 ESC키와 F1키 사이에 있는 기능키인데 이거 참 애물단지였다
F2를 눌려야 하는데 F1를 누른다거나 아님 실수로 이 기능키를 누른다거나... 매우 불만이지만...
키보드 소프트웨어를 깔아보니 키 기능을 바꿀 수 있어서
창 캡쳐키로 개조 했다! 생각보다 만족스럽다. 하는 김에 스크롤락 키도 계산기 키로 바꾸고...

여담으로 무보강판 구조 키보드라 스위치의 뚜껑을 딸수가 있는데
이를 이용해서 특정키만 다른 축으로 바꿀 수 있다! 이건 내 SNS에 개조 이력을 남겨 놨다.

다만 이 키보드에도 한가지 불만이 있다면 USB 케이브를 분리 할수 없다는 것
선 끊어지면 매우 난감해질듯. 후에 개조할수도?

그런데 이 키보드를 사고 몇 주 지나니까 원래 사고 싶었던 또 다른 모델이 재입고 되면서 싸게 팔더라
많이 슬펐다. 진짜로...


6. Ducky ONE 2 MINI RGB PURE WHITE PBT 이중사출 영문


2022년 2월 22일 ~ 2022년 2월 25일

미친놈 처럼 새벽에 지른 키보드다.
은축으로 주문 했으며 은축의 첫경험은 독특했다.
약간 적축에 톡톡 튀는 키감이랄까? 중독성이 심했다. 그런데...

리겜용으로 주문했으나 생각보다 높은 레이턴시가 발목을 잡았다.
왜 인지 몰라도 일단 원 2 모델이랑 다른 기판을 쓰는지 전용 소프트웨어 미지원 + 높은 레이턴시등 문제가 있었다.
은축으로 주문했는데 기존 체리 G80-3000s보다 느리게 인식한다. 처음엔 컨디션 문제인줄 알았다.
그런데 원래 레이턴시가 있다고 한다.

레이턴시가 약 27.8ms이다. 리겜용으로 샀으니 리겜 판정범위와 비교해서 나열했다.
아는 게임중에서 PC에 키보드로 즐길수 있는 리듬게임만 나열했다.

키보드 레이턴시 +27.8ms
Beatmania IIDX INFINITAS ± 16.67ms
DJMAX RESPECT V ± 10.42ms MAX 판정
± 20.83㎳ HARD 판정
± 41.67㎳ 일반 판정
EZ2ON Reboot:R ± 12ms ~ 16ms 코스모드 전용 X 판정 (추정값)
± 22ms 스텐다드
± 40ms 베이직
Sixtar Gate: STARTRAIL ± 36ms SUPERNOVA 이상 난이도
± 54ms NOVA 난이도
± 72ms COMET 난이도


사실 요즘 리겜 트렌드가 판정은 쉽게 하면서 채보를 빡세게 하는게 트렌드인지
판정이 빡세서 영향이 가는건 아니다. 물론 정확히 친다고 가정 했을때 판정이 빡센 느낌은 있을 수 있다.
물론 판정선 조절이 있으면 어느정도 커버는 가능하긴 하다.

하지만 더 심각한건 끊어치기 시도 시 키 입력이 안되고 그대로 씹혀버리는 문제가 발생한다.
AS를 보냈지만 최종적으로 반품하게 되었다. 디자인 및 감성, 키감은 진짜 마음에 들었으나 기판이 발목 잡아서 최종적으로 놓게된 키보드다.

이 키보드의 대한 썰이나 후기등은 여기에 자세히 적어놨다.
좋은 키보드였는데 정말 아쉽다. :(


7. Corsair K65 MINI 은축 (현역)


2022년 3월 7일 ~

위 키보드를 대체할 키보드다.
폴링레이트가 최대 8000hz나 설정 가능하고 레이턴시가 매우 우수해
모 리듬게임 프로듀서(자칭 자영업자)에게 인증 받은(?) 키보드다.

대체적으로 평은 더키랑 비슷하다. 개쩌는 허세, 개쩌는 디자인, 개쩌는 성능
다만 제조사가 커세어라는 것만 다를 뿐이다.

은축 모델인데 한국엔 은축 모델이 없다. 즉 해외직구라는 것

여담으로 직구 때문인지 이 키보드를 받기 위해 사건이 있었는데
첫 주문엔 배송중에 패키지가 파손이 되어 송장상엔 멈춰있었고 리턴 당했다.
리턴 선언 이후 나간 돈이 들어오지 않아 아마존 직원과 대화후 환불 받았다.

그 이후 11번가-아마존에서 구매했는데 키보드 수령 후 며칠 지나니까
처음 주문했던 파손 됐다는 키보드가 통관에 통과했고 곧 배송이 왔다.

뭐 패키지 상엔 손상이 없었는데 좀 어이가 없었다.
돈은 돌려 받았기에 아마존 직원에게 리턴 라벨 발급해 달라했고 처음 주문한 제품은 반품했다.

아무튼 이 키보드는 문제 없이 잘 쓰고 있다. 문제라면 고장나면 그대로 끝이라는 것
아껴 써야지 뭐...


마음에 드는 키보드 찾기가 정말 어려운 거 같다.
꽤 많은 기변이 있었고 마음에 드는걸 찾아도 질려서 바로 갈아타고 싶어지고...
암튼 그렇다.
처음 작성 : 2022-02-16 02:45
마지막 수정 : 2022-03-13 19:20